github 블로그 테마 바꾸기

minimal-mistake를 테마로 한 깃헙 블로그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

프론트엔드 개발 경험이 전무한 나로서는 깃헙 블로그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골이 날 것 같았다. 실제로 github.io의 404 오류도 엄청 많이 났고, 하루에 1시간씩 투자했음에도 오류를 찾고 수정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간을 쓸 수 밖에 없었다.

나 같은 사람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github.io 고군분투기를 기록해두려고 한다.

우선 나의 경우 깃헙 블로그를 만들면서 아래의 조건은 꼭 충족하고 싶었다.

1. 한국어, 영어, 일어가 모두 깨지지 않고 나올 것

→ 알고보니 지킬에서는 다개국어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. 하지만 일본어의 경우 shift-JS라는 자기들만의 고유 양식을 쓰는 곳이 많다. 그래서 블로그 글이 깨질까봐 불안해했다. 하지만 간단한 테스트 결과 문자 깨짐 없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었다. (장문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)

2. 심플한 디자인

→ 지킬 테마를 검색하면 미친듯이 많이 나온다. 나는 minimal-mistake를 골랐다. 이유는 단순히 한국 개발자 분들의 리뷰도 많고 가이드도 많이 나오는데다 취향이라서. 하지만 이게 불지옥일줄은 몰랐지..

3. 유지보수가 쉬울 것

→ 내가 루비나 gem에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. 그래서 초기 세팅이 어려워보이는 테마는 전부 피했다.

결과적으로는 minimal-mistake 테마를 통해 1,2는 충족했지만 3은 충족하지 못했다.

애당초에 github.io를 쓰면서 유지보수가 쉬울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. 기본적으로 ruby, gem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유지보수가 훨씬 쉬워지긴 한다.

하지만 나는 둘 다 직접 써본 적이 없으니 아는 게 없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. 컴퓨터에 루비가 깔려있긴 한데 이게 보석인가요 프로그래밍 언어인가요..

여튼 나 같은 개발 초짜들이 minimal-mistake 테마를 덜 어렵게 세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소개하려고 이 글을 쓴다.

크게 아래의 과정을 거치면 그나마 쉽게 github blog를 만들 수 있다

github blog 만들기 (ver.minimal mistake)

1. minimal-mistake 테마를 fork 한다.

2. fork한 레포지토리 이름을 (github_id).github.io로 바꾼다

3. fork 된 데이터 중 최대한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는다

   굳이 삭제하고 싶다면 이 분의 글에서 “불필요한 파일 목록” 을 참고하면 좋음.

4. _config.yml 파일에서 아래의 내용을 수정

   1. Site Settings에서 locale: “ko-KR” 인지 확인
      • locale이 “ko-KR”이라고 할지라도 영어, 일어로 작성된 포스팅은 문자가 깨지지 않았음. 지킬 자체가 utf-8을 지원해서 그런 듯
   2. Site Settings에서 title, name, url 수정
      • url은 반드시 [본인의 github 계정].github.io 형태로 작성해야 함
   3. Site Author 부분의 author name, bio, location 등 수정

5. _post 폴더에서 테스트 포스트를 작성

   테스트 포스트를 작성할 때는 아래의 양식을 활용해서 작성하였다.

   1열부터 — 이하의 내용이 시작되지 않으면 테스트 포스팅 작성 이후 글이 깨질 수 있으니 유의할 것. 이 방식대로만 하면 대체적으로 minimal-mistake에서 별 다른 문제는 없어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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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title: "test"
  categories:
    - blog (본인이 정하고 싶은 글의 카테고리 종류를 작성, 굳이 blog 아니어도 됨)
  last_modified_at: 2018-10-26T13:00:00+08:00
  toc: true
  ---

  콘텐츠 작성

• Tip: _data 폴더 아래의 navigation.yml에서 quick-start guide 삭제. quick-start guide를 삭제하고 본인이 원하는 링크 추가 가능

이 작업을 할 때는 짬짬히 자신이 설정한 github.io를 확인하면서 수정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다

나의 경우, 블로그를 만들 때 3까지는 어떻게 하더라도 4→5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다. 그래서 처음엔 3에서 실수를 많이 했나 생각했었다.

하지만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지른 부분은 두번째 과정에서 특정 gem 파일이나 폴더를 삭제할 때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. 이 블로그를 만들 떄 5개 이상의 포스팅을 참고했음에도, 과정 2에서 문제가 생겨 블로그 화면이 제대로 뜨지 않았었다.

또한 (github_id).github.io로 폴더명을 지정하지 않았거나, 이를 config.yml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홈페이지를 불러올 때 오류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. 이 부분도 꼭 확인해야한다. 힘들다고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.

다른 분들은 minimal_mistake 테마를 이용할 때 나보다 덜 삽질하시길 바란다..